노동훈 대한재택의료학회 간행이사(편한자리의원 원장)

간암 말기 환자 보호자의 방문진료 요청을 받았다. 보호자의 설명을 들은 후 복수 천자와 영양제 주사는 가능하다고 했다. 현관에서 거실, 베란다로 이어지는 구조의 집으로 환자는 거실에 놓인 환자용 침대에 누워 있었다. 거실에 십자가와 목회 활동사진이 있는 것을 보니 남편은 교회 목사님으로 추정된다. 첫 번째 방문진료이며 위중한 환자가 있어 개인적인 질문은 하지 않았다. 첫 만남 시 비친 인상이 치료결과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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