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을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것은 단순한 퇴원이 아니라 또 다른 삶이다. 병상에서 벗어난 환자의 삶은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지만, 그 복귀를 돕는 시스템은 생각보다 많이 비어 있다. 전환기 의료는 그 빈틈을 메우는 작업이다. 그리고 그 일은 생각보다, 아니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 퇴원은 시작이지 끝이 아니다
병원은 많은 것을 해준다. 진단도 해주고, 치료도 해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퇴원하는 순간 모든 것이 끊긴다. 약은 어떻게 먹어야 할까? 욕창은 누가 봐줘야 하나? 응급 상황이 오면 어디로 연락해야 하나?
대부분의 가족은 모른다. 환자도 모른다. 의사도 모른다. 왜냐하면, 이 질문들은 병원 안에서는 묻지 않아도 되는 질문들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퇴원한 환자들은 집에서 ‘다시 아프기’를 반복하다 병원에 실려 오곤 한다. 재입원이라는 악순환이다.
노동훈
(편한자리의원 원장·칼럼니스트)
병원을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 그것은 단순한 퇴원이 아니라 또 다른 삶이다. 병상에서 벗어난 환자의 삶은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지만, 그 복귀를 돕는 시스템은 생각보다 많이 비어 있다. 전환기 의료는 그 빈틈을 메우는 작업이다. 그리고 그 일은 생각보다, 아니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 퇴원은 시작이지 끝이 아니다
병원은 많은 것을 해준다. 진단도 해주고, 치료도 해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퇴원하는 순간 모든 것이 끊긴다. 약은 어떻게 먹어야 할까? 욕창은 누가 봐줘야 하나? 응급 상황이 오면 어디로 연락해야 하나?
대부분의 가족은 모른다. 환자도 모른다. 의사도 모른다. 왜냐하면, 이 질문들은 병원 안에서는 묻지 않아도 되는 질문들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퇴원한 환자들은 집에서 ‘다시 아프기’를 반복하다 병원에 실려 오곤 한다. 재입원이라는 악순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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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문 : http://www.bo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47131